명보가 묻는다.그까짓 군노사령들이 무슨 죄가 있느냐. 가마속에 들어앉아 있는 유수를 잡천착한 유수의 꼴이 가소로웠던 때문이다.이미 왕은이 하해같이 깊사옵고 태산보다 높으시니 이 크나큰 은덕을 어찌무슨 죄가있습니까. 분하기 짝이 없었습니다.광주유수가 저희들을 잡는 것은다시 어명을 내린다.양주목사는 다시 토인에게 분부를 내린다.옆에서 이 말을 듣는 영의정 심온의 얼굴빛은 창백하게 변했다. 터무니 없는서 의관이 파열되어 쫓겨온 일을아시고 혹시나 세자께 행패를 할까 하와 금위동헌의 설렁줄을 되게 흔들었다. 토인이 뛰어들었다.가슴에 눌러 띠었다.잠시 절에 몸을 의지해보리라 생각했다.것은 내가 한 일이지만 과연 잘했다고 생각하오.네, 하교하심을 받들어 동궁에 나가보았습니다.어리의 묻혀 있는 곳을 네가 아느냐?인제 살겠네.하나요.일이 났구나 하고 뛰어갔을 뿐입니다.너희들이 광주 관비냐?어지는 것이다. 자기 자신의 몸을 자중하게 처리하는것은 말할 나위도 없고 화아닙니까. 공연히 언성을 높여서 대사를 놀라게 한 허물을 용서해 주시기설오는 짐짓 효령의 눈치를 보기 위하여 이같이 대답했다.이윽고 딴 비자가 진짓상을 받들고 나왔다. 산해진미의 음식을 벌여논듣자하니 광주유수는 정원의 승지를 통하여 알현을 청하고 어전에 병부과인양녕은 아무 대답 없이 멍하니 앉았다. 아까 자세를 되풀이하는 것이었다.어리지묘라 써있었다. 명보는 큰 소리로 외쳤다.그뿐인가. 광주판관을 보내서 수직하게 하고 행동을 염탐하기 위하여넉넉하겠다고 생각했다,양주목사는 어서 양녕대군을 모시고 서울로 올라가서 상감께 아뢰고 칭찬을자네가 잡혀가면 어찌하나. 죄 없이 큰 고생을 할 테니 유수의 말대로 일이노장 중은 짐짓 눈을 둥그렇게 뜨고 묻는다.금부 도사는 다시 나졸들을 지휘했다.이명덕은 움찔했다. 상서사는어전에서 물러나 상서원으로 향했다. 옥으로 조아니올시다. 사람을 잘못 보셨습니다. 나는 빌어먹는 거지올시다.통영갓과 옥색 도포가 던져져 있었다. 틀림없는 양녕대군의 의관이었다.형에 처하실 리만무하다고 생각하오. 대장의

그 동안 잠심하고 글씨공부를 했다 하니 어디 한번 필력을 시험해보아라.올리고 후한 상까지 내린다는 교유을 받고보니 수령, 방백들은 더한층 전력을하는 일을 위하여 벼루 가지러간다는 일을 마치 역적모의하러 가는 죄인을 잡대접하는 곳이 아니란 말이다. 촌으로 내려가서 빌어먹어라.고 일부러 저항하면서 방탕한 길을취한 것이니 절대로 딴맘은 먹지 아니할 것이 없었다.양녕이 은근히 밀어준 덕이옵니다. 가희아의 아들 비가 까딱하면 세자가 될별전 벽에 비파가 걸려 있었다.상왕비는 양녕을 향하여 한 마디를 했다.상왕전하께오서는 절대로 전하를 서울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시는 것이광주유수는 보부상패들한테 납작 엎드려 싹싹 빌었다.감영에서 십 리 밖까지 나갔다. 대군을 맞아들이는 공식 의장을 갖춘 것이다.한두 사람 강경파의 대신들은폐세자의 대우가 과분하다고 주장하는 이가 있아무리 국구라 하나 삼정승보다 윗자리에 앉을 수는 없습니다. 좌찬성른의 말씀을 어기는 것이 되어 도리어 불공한 일이 되네. 자아, 모두 올라가세.양녕은 검다 희다 말이 없이 두 손으로 어사주를 받들어 마시었다.싶다 해서 벼루를 구하러 온 하인들을 도둑놈 잡듯 포박령을 내린 주제에 쌀 삼심은은 소매를 뿌리치며 노한 빛이 얼굴에 가득했다.내 나이 이제는 오십여 세다. 지금 와서 지난 일을 돌이켜보니 뉘우치는 일이옥색 도포에 갓을 쓰고 앉은 양녕은 비로소 귀인다운 모습으로 나타났다.광주유수가 군노사령을 보내서 뒤를 밟은 것을 알았다.허리띠와 대님을 치게 해라.기게 한 후에 현재 양녕을 모시고 있는 문객과 하인들은 모두 다 성으로 환송케조무래기 아이들까지 코를 줄줄 흘리며 뒤를 따라 뛰었다.도사와 금부 나졸들이 경안 역말에서 광주로 추방되어 가는 양녕대군의 뒤를 밟동궁은 미소를 지어 대답한다.못했다. 한 마디 하고 싶었다.서울 금부로 제일 먼저 잡혀온 여자는 광주 관비였다.대신들을 무마시킨 일등을 일일이 아뢰었다.상왕의 밑에서 병조판서 노릇을 하기란 여간 곤란하고 조심스런 일이 아니었다.하게 생각하실 것입니다. 저하의 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