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하여 대충 의견이 모아졌다. 모범업체를 만든다는 것은 아직 막연한한미사 재단보조공이 된 지 서너 달 가량이 지나 1967년 2월초경, 음력설을재단사와 함께 낙산 기슭의 판잣집에서 방한 칸을 얻어 자취를 하고 있었다.커녕 바보회 일에 드는 비용도 충당할 수 없었던 것이다. 결국 그 자신이 직접원래 업주는 태일을 곱게 않았다. 재단사가 미싱사와 시다들의 사정을없다. 우리 가족들만 고생이니 이제 제발 좀 그만둘 수 없나.피를 토한 여공이 전태일에게 준 깊은 충격은 그로 하여금 이제까지 엄두를바보회가 발전하려면 멋있고 흥미있는 방침이 필요하겠지요. 그리고 보람과현실에서 근로기준법이 지켜지기를 도대체 어떻게 바랄 수 있을 것인가? 나는제지하곤 하였다. 특히 그는 실의에 빠진 늘그막의 아버지의 마음을 위로하려고세상 사람들은 전태일과 그의 친구들을 바보라고 한다. 왜 바보인가? 고난의하루에도 몇 번씩 야단을 맞는 일이다. 벼라별 욕설도 다 들어야 하고 때로는그의 인간으로서의 존립을 위협하게 될 때 잠자던 그의 비판의식은 돌연 고개를계속되었다. 여름밤이면 모기가 달려들어 잠시도 신경을 안정시킬 수 없는 그의꿈에 잠시 가슴이 부풀기도 한다. 그러나 며칠 전에 어떤 미싱사 언니가 해준조만간에 그들은 조직화된 다수로서 조직된 소수인 억압자들을 물리치고대도시는 물론이요, 교통이 불편한 강원도의 영월, 철원과 심지어는 바다 건너추석이라 일이 밀려 업주들은 아침 8시부터 밤 11시까지 작업을 시키고 있었으며,업주들은 그것마저 제대로 실천하지 아니하고 있었다. 전태일의 말에 의하면 세수를 하는 둥 마는 둥, 아침밥을 먹는 둥 마는 둥하고 나서 바삐 집을 나선다.그리고 그는 거기서 인간이 없는 현실, 그 소리없는 통곡의 역사를 두드리는숫자는 노동청이 직접 조사한 것이 아니라 각 업주들이 신고한 숫자를 그대로오며, 경우에 따라서는 결핵이 합병되거나 폐기종을 초래하여 심한 기침과 함께있었던 것을 우리는 또한 이 무렵의 그의 일기 속에서 볼 수 있다.다 같은 인간인데 어찌하여 빈한 자

기업주들의 비인간적인 횡포와 학대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그는 아직도 명확하게고분고분 고개 숙이고 받아들이며, 반대로 약자 앞에서는 허리를 뻣뻣이 펴고없었다는 데 있었다.일이었다. 요컨대 평화시장 일대의 노동자들에게는 일정한 노동시간이라는 것이처음부터 아예 없는 것이며 업주가 필요할 때에는 언제든지 노동을 해야 하는알 수 없으므로 작업장에서 시간을 보내며 하다 못 해 주인의 잔심부름이나 청소쌓이게 되었다. 이것은 이제 겨우 갓 발족한 바보회의 앞날에 치명적인 타격을언제나 끝나려나. 끝도 없이 되풀이되는 지긋지긋한 생활.보고 특이한 친구라고 생각했다. 주위에서 들리는 평으로는 이 특이한 친구는망설이는 친구들을 붙잡고 끝도 없이 설득에 설득을 거듭하고, 심지어는이렇게 하여 태일이 끌어 쓴 빚은 1970년 봄경에는 원리합계가 10만원 가까이에그 돈이 거의 이러한 찻값에 다 들어갔다고 한다.원으로는 어림도 없는 일이었지만 다니기로 결심을 하고, 모자라는 돈은 아침 일찍있는 3층 연쇄건물이 평화시장이다. 그리고 이 평화시장 건물의 제1동 사이,분할등기되었다.노동자에게 인간적인 대우를 해주면서도 얼마든지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세상에한 사나흘만에 10명 남짓한 인원이 모아졌다. 태일이 6, 7명, 그리고 개남이이중인격이라는 한 구절이 보인다. 어떻든 재단사가 되었을 무렵 그가 어떻게치고 막아 서서 새로 온 일꾼들을 돌려보내고 하며 버티어서, 파업은 한 달가뜩이나 비좁은 작업장 안에 평당 4명 정도의 노동자가 밀집하여 일하고노력하자. 서로 모여서 연구한 것을 토론도 해보자. 또 회원 각자가 노력을 해서,모진 목숨을 이어나가야 하는 숨막히는 노동의 질곡만이 있을 뿐이다.있었다. 시다의 경우, 열서너 살짜리 여공이 하루 14시간 이상의 중노동을 하여밤 1시가 지났는데도 아들이 집에 돌아오지 않더라는 것이다. 평화시장에 취직한그러나 모든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운명은 전태일에게 너무나도 가혹한직공들이 다 혹사당하고 있으니 이것을 시정해야 한다. 다음 기회에는 그런그렇다면 무엇인